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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명상수행을 다녀와서

작성자행복을여는문

등록일14.08.18

조회수3389

한국의 알프스 산장 같은 하동의 지리산 명상센터(한국음악명상심리치유연구소)에서 3일간 붓다락끼따스님의 위빠사나 명상수행이 있었다.

스님은 1일 일식사만 하시고 걸을 때도 계속 수행을 하셨다.

교육생들도 1일 2식하며 새벽 네시부터 밤 열시까지 수행에 집중하였다.
신체적인 불편함을 견뎌야 하고 더위 추위에도 견딜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동안 참을성 없이 편리하게 길들여진 자신이 번득 생각났다. 좌선할 때의 다리 아픔과 걷기명상을 많이 하여 다리가 당기는 통증 등은 사소함이었다. 새벽 네시에 깨어서 명상을 하는 맑음이 너무 좋았고 밤 늦게 보름달을 보며 구름에 달가듯하는 하늘을 보며 자연과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생명의 경외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천원이 없어 굶어 죽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쓸데 없는 것들을 사거나, 몸이 옷을 입혀 달라고도하지 않는데, 온갖 종류의 옷을 입히며, 머리카락에 좋은 것을 바르고 좋은 샴푸쓰고 관리하다가 머리카락 떨어진 국물은 더럽다고 안 먹는다며, 꼭같은 머리가 아닌가?
서리 내릴 때까지는 찬물에 샤워하시며 자원을 아끼고 절약하시는 스님의 생활태도 등이 감회를 일으켰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불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는 어리석음을 없애고 섬세한 알아차림으로 지혜를 가져야 한다. 위빠사나수행(지혜수행)을 일상에서도 계속 해 나가므로 더 지혜로워지고 지혜가 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도록 스스로를 수행해야겠다고 결심해 본다.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 두끼 식사하자고 제안하고 소식하려는 나를 보고 제일 먼저 남편이 반겼다. 남편 말은 안 듣더니 스님 말은 듣는구나...
지구촌에 살아 있는 동안에 에너지를 조금 쓰고 가야, 후손에게 남길 것이 많겠지. 나부터 조금 추워도 더워도 참아 봐야지하는 마음을 곧추 세워본다.